대한불교 보문종 보문사
- 극락보전
- 석굴암
- 묘보탑
- 산령각
- 극락전
- 선불장
- 범종루
- 삼성각
- 관음전
- 묘승전
- 시왕전
- 호지문
- 보광전
- 만불전
- 심우당
- 보암당 은영큰스님 공덕비
묘승전(妙勝殿)
묘승전은 팔작지붕으로 정면 4칸, 옆면 2칸의 건물이다.
근대의 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의 묘승전은 법준스님이 중건하였다. 안에는 1867년에 조성된 지장탱화(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00호)가 봉안되어 있고, 비교적 상세한 화기(畵紀)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보문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묘승전의 지장탱화는 구도에서 매우 독특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화면 중앙에 커다란 원을 그리고 그 안에 지장삼존을 묘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커다란 원 좌우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그리고 위, 아래 두 줄로 시왕을 나누어 배치하였고, 위와 아래 네 곳에는 석류를 비록한 지물을 지닌 동자, 동녀를 각각 배치하였으며, 아래쪽에는 판관, 녹사, 우두와 마두, 나찰, 사자 등이 역시 위, 아래 두 줄로 대칭을 이루며 서있다.
색상은 붉은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나, 인상적인 것은 화면 중앙에 지장삼존불을 감싸고 있는 전신광의 역할을 하는 커다란 원 안에 칠해진 금니이다.
이 탱화는 조선후기 지장탱화 가운데서 구도의 특이함이나 시왕의 복색 등 여러 면에서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또한 1916년에 조성된 신중탱화 그 외에 현왕탱화, 그리고 근대의 화승(畫僧)인 금어(金魚) 만봉(萬奉)스님이 그리신 아미타 후불탱화, 감굴탱화가 봉안되어있다.